모낭의 구조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마치 식물의 구근에서 줄기가 자라나는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이 구근모양의 부분을 모구라고 합니다. 이 모구의 하반부 중심에는 모유두가 있고 이를 둘러싼 부위를 모모라고 부릅니다.
모모는 이름 그대로 세포분열이 일어나 털이 생겨나는 모체가 되는 곳으로 털의 제조원이 되는 셈입니다.

분열된 세포는 성장하여 분화된 조직이 되고 다시 피부표면으로 이행함에 따라 각화 되는데 이 각화된 제일 안쪽이 곧 털이며, 이 털은 중심에서 수질, 모피질, 모소피의 세 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 털을 싸고 있는 것이 내모근초이고 그 바깥쪽에는 표피의 연장인 외모근초가 있습니다. 또한 외모근초 밖에는 모유두의 연장이라고 할 수 있는 모낭외초가 모낭의 하반부를 둘러싸고 있는데 여기에는 모세혈관이 거미줄처럼 망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피부표면 가까이 에는 모낭과 한 세트로 되어 있는 피지선이 마치 포도송이처럼 달려 있으며 이 피지선의 분비물이 밖으로 나오는 배출관은 모공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지선 아래쪽에는 입모근이 붙어 있습니다. 입모근이란 글자 그대로 털을 서게 하는 근육입니다. 그러니까 사람도 옛날에는 화가 나거나 흥분하면 털이 곤두섰던 모양입니다. 어쨌든 털의 구조는 보기보다 상당히 복잡해서 이런 설명만으로는 선뜻 이해하기가 쉽지 않으며, 다만 대체적인 윤곽만 머리에 넣어 두면 앞으로 탈모의 정체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